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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국지색이라는 단어에 빠지지 않는 인물이

바로 포사다. 그녀에 대한 이야기는 용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하나라 말기 걸왕의 앞에 나타난 용이

침을 흘렸는데 걸왕은 그 침을 상자에 보관.

그리고 시간이 흘러 주나라 선왕시대에 그 상자를

열자 고약한 악취가 나며 냄새가 가시지 않았다.

그러다 신하가 "더러운 것은 지저분한 것으로 대항

하는 것이 좋다"라고 간언. 우여곡절 끝에 용의 침은

한 마리의 도마뱀으로 변신하여 어린 궁녀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그리고 수십 년이 지나자 궁녀가

한 여자아이를 낳게 된다. 주변의 시선을 두려워한

궁녀는 그 아기를 요람에 올려 강물에 흘려보내게 된다.



주나라의 수도인 효경에는 당시 이상한 노래가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었다.


간략히 요약하면 산뽕나무의 활과 화살통이 

나라를 망하게 한다는 내용이였다. 그래서 당시

주나라에서는 산뽕나무로 활이나 화살통은

만들지 못하게 법으로 막아놓았다.


그러나 산골에 살아 그런 소식을 모른 

어떤 노부부가 산뽕나무로 만든 활과 화살통을

팔러 상경하였다가 붙잡혀 아내는 사형을 당하였고

남편은 간신히 도망치게 된다. 그러다 강에

흘러가는 요람을 보게 되었고 다가가자 

여자아이가 요람 속에 담겨져 있었다.



아이를 발견했지만 키울 여건이 되지 않던

촌부는 아기를 팔게 되었다. 당시 딸을 얻고 싶어하던

포향이라는 사람에게 양녀로 가게 되고, 포향은

그 여자아이에게 포사라는 이름을 주게 된다.


그리고 세월은 흘러 그녀가 14세가 되자

아름다움이 두드러졌다고 하며, 17세에는 절세가인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골에서 살고 있는데다

나이 또한 어려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래서 당시 포사는 빨래와 밭일만 하는 

시골소녀의 모습 그대로였다고 한다.


그러런 어느 날 주변 사람이 그녀를 왕에게 바치면

왕의 총애를 받아 3년째 옥중생활을 하고 있는

포향을 풀어줄 것이라 하였고, 포사는 이에 응하였다.


주나라의 왕인 유왕은 포사를 보자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포사는 바로 후궁이 되었고, 

포향은 포사 덕분에 풀려나게 된다.




유왕이 얼마나 포사를 총애하였는지 

왕후인 신후(신나라의 공녀)와 

태자인 의구(후의 주평왕)을 폐한 후. 

포사를 왕후로, 포사의 아들인 

백복을 태자로 임명하게 된다.



다만 어찌된 일인지 포사는 항상 무표정이었다.

왕은 그녀의 미소가 보고싶어 항상 전전긍긍하였다.

어떠한 방법을 써도 웃음을 짓지않자 결국 포사에게

물어본다. 그러자 포사는 비단이 찢어지는 소리가 

들리면 기분이 좋다고 하였다. 그러자 유왕은 비단을

사들인 후 포사의 앞에서 찢기 시작하였다. 여기서

비롯한 사자성어가 천금매소(千金買笑)다.

#천금을 사서 웃음을 산다는 뜻.


왕의 골빈 짓거리에 국고는 빛의 속도로 사라져갔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유왕과 포사의 

죽음의 계기가 된 봉화사건이 터진다.



어느 날 여산의 봉화대에 불이 났다. 이 봉화는

전쟁이 났을 때만 피우는 봉화인데 어찌 된 일인지

아무 일도 없었는데 봉화가 피어버렸고, 이 봉화를

보고 놀란 제후들이 병사들을 데리고 모여들었다.


그러나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되자 제후들은 어이없어 하며 화를 내었다.

그런데 포사는 그런 모습이 상당히 재미있었는지

소리까지 내며 웃었다고 하는데 그 소리가 아름다운

악기 소리 같았으며, 웃는 얼굴은 만발한 꽃 같았다고

한다. 그러자 유왕은 포사의 미소를 보기 위해

아무 일도 없는데, 봉화를 계속 피우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빠르게 움직이던 제후들이었지만

점점 개무시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결국 정말 오랑캐가 

쳐들어오게 되었고, 유왕이 봉화를 울렸으나 제후들은 

또 장난인 줄 알고 무시하였다.


#사실 여기에는 재밌는 설이 한 가지 있는데

오랑캐의 침입에 의한 봉화인지 알고 있었지만

저렇게 멍청한 왕은 죽는게 났다고 생각해

오랑캐의 침입을 알고도 가지 않은 

제후도 있었다는 이야기다.



결국 오랑캐의 침입에 유왕은 살해당하였다고 하며,

포사의 행방은 묘연하다. 같이 살해당하였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오랑캐에게 끌려갔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정확한 것은 아직까지도 알 수 없다고 한다.


ps.포사가 악녀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주유왕이 돌아이 짓을 하게 된 원인은 포사가 확실하지만,

자신이 부추겨서 한 것도 아닌 유왕이 자기 멋대로 한 것이다. 

다만 왕의 만행을 말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는데 

말리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