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연쇄살인마 잭더리퍼가 있다면,
미국에는 애틀랜타 리퍼가 있다.
잭더리퍼의 공식적인 살인은 5건인데 비해
애틀랜타 리퍼는 최소 15~21명.
두 범인의 공통점은 여성이 피해자였다.
애틀랜타 리퍼는 그가 주로 활동하던
미국을 비롯하여,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애틀랜타 리퍼라는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 이유는 애틀랜타 리퍼에 의해
당한 피해자가 모두 흑인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리퍼가 활동한 시기는 1911년~1912년
그 당시는 미국에서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시대였고, 이런 점 때문에 많은 피해자가
생겼음에도 세간의 조명을 받지 못한다.
심지어 목이 잘린 잔인한 살인방법에도
단순히 '흑인 여성이 살해되었다,
하지만 살인마에 대한 증거는 없다'라고
단편적으로 신문에 실렸을 뿐이다.
그렇다면 애틀랜타 리퍼에 의한
살인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 사건.
1911년 5월 28일 흑인 여성 요리사였던
벨 워커가 애틀란타 가라발디 거리에 있던
그녀의 집과 25야드 떨어진 곳에서
시신으로 발견된다.
그녀는 살인마에 의해 목이
잘린 상태로 발견된다.
첫 번째 사건이 일어나고 3주가 지난
1911년 6월 15일. 애디 왓츠라는
흑인 여성이 애틀랜타 리퍼에 의해 사망.
12일 뒤인 6월 27일 흑인 여성 리치 왓킨스가
첫 번째 피해자인 벨 워커와 마찬가지로
목이 절단된채 살해당하였다.
그리고 애틀랜타 리퍼에 의해
1911년 말까지 약 15명의
피해자가 발생하였으며,
1912년 5월까지 살인은 계속되었다.
이 때까지 애틀랜타 리퍼에게 살해당한
여성은 총 20명에 달하였다. 하지만
애틀랜타 리퍼의 살인이 여기서 끝난는지
아닌지는 정확하지 않다.
그 이유는 1913년 3월에 일어난 사건 때문이다.
피해자의 이름은 로라 스미스.
이 여성은 애틀랜타 리퍼에 의한 살인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다고 한다.
아무리 인종차별이 심했다고 하지만
연쇄살인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경찰도 애틀란타 리퍼를 찾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그리고 6명의 용의자가 선상에 오르게 되지만,
마땅한 증거가 없었기에 유죄 판결은 받지 않게 된다.
이 사건은 무엇하나 확실한 것이 없다.
애틀랜타 리퍼를 목격한 자도,
애틀랜타 리퍼가 모든 여성을 살해했는지
동일범이 있는지, 모방범죄가 일어났는지
무엇하나 밝혀지지 않았다.
여담이지만 간혹 영국의 잭더리퍼가
미국으로 건너간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시기적으로는 그럴 수가 있다.
잭더리퍼의 살인이 끝나고, 애틀랜타 리퍼가
활동했기 때문인데 사실 그럴 확률은 희박하다.
일단 잭더리퍼의 공식적인 사건에서
흑인 여성의 피해자가 없었고,
질식 시키거나 목을 찌른 적은 있지만
목을 절단한 적은 없다.
그에 비해 애틀랜타 리퍼는 주로
피해자를 살해 후 목을 절단하였다.
같은 인물로 추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미 100년이 지난 사건이라 범인을
잡기는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결국 이 사건은 미제사건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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