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6세기에 시칠리아 섬에는
아크라가스라고 하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가 존재하였다.
아크라가스에는 건축가 팔라리스가 있었는데
상당한 야심가였다. 왕의 명령에 의하여
팔라리스는 제우스 신전을 짓고 있었지만
기회를 노려 왕을 향해 칼을 향하였고,
왕을 몰아내고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왕의 자리에 앉게 된 팔라리스였지만
그는 자신같은 자가 다시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
팔라리스가 공포정치를 한 이유 중 하나가
그런 두려움에 있지 않았을까 한다.
어쨋든 왕의 자리에 오른 팔라리스는
공포정치를 시작하였고, 마음에 들지 않는 자는
가차없이 죽이는 폭군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팔라리스는 이런 방법으로는
공포를 심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여
페릴라우스라는 발명가를 찾게 된다.
팔라리스는 페릴라우스에게 한 가지 명령을 내린다.
"누구라도 두려워 할 고문 기계를 만들도록 하라"
페릴라우스는 고민을 하여야 했다,
만약 자신이 만든 고문기계가 왕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미 폭군으로 이름이 알려진
팔라리스에 의해 어떠한 벌을 받을지 몰랐기 때문이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페릴라우스는
몇 개월 후 한 개의 고문기계를 만들어
팔라리스를 찾아가게 된다.
페릴라우스가 만든 고문기계는
황소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황소의 모습을 한 단순한 놋쇠를
본 사람들은 당연히 의아해했다.
하지만 페릴라우스에 의해 밝혀진
고문방법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놋쇠의 황소 옆 부분은 여닫이 문이 있고,
안은 텅비어있어서 사람이 들어갈 수 있었다.
즉 옆 부분을 통해 사람을 넣은 후 소 아래에
불을 지펴 사람을 죽이는 고문기계였던 것.
게다가 열기에 의해 질식하지 않게
황소의 입 부분에 관을 연결하였고,
이 관을 통하여 밖으로 소리가 나갔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에게도 공포를 줄 수 있었다.
페릴라우스의 설명을 들은 팔라리스 왕은
굉장히 만족하였기에 페릴라우스는 안심한다.
자신에게 다가 올 운명을 모른채...
팔라리스는 고문기계를 확인해 본다며
페릴라우스를 황소 안으로 집어 넣었고,
페릴라우스는 자신이 만든 놋쇠의 황소의
최초의 희생자가 된다.
팔라리스 왕은 페릴라우스가 죽어가자
황소의 문을 열어 페릴라우스를 빼낸 후
돌산에 버렸고 페릴라우스는 사망한다.
그리고 팔라리스는 놋쇠의 황소를 이용하여
수 많은 사람들을 죽이게 된다.
하지만 역사에서 보듯 공포정치를 펼친
왕들은 대부분 끝이 좋지 않다.
물론 팔라리스 왕도 예외일 수는 없었다.
왕의 폭정을 참지 못한 사람들이
쿠데타를 일으켰고, 팔라리스는
왕의 자리에서 끌려 내려온다.
그 뿐만이 아니라 팔라리스는 다른 사람이
당했던 것 처럼 놋쇠의 황소 안으로
끌려가 놋쇠의 황소 안에서 사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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